GUTAI DICTIONARY
Back to Index하루만 열린 실외 전시
1956년 4월에 미국의 유명한 잡지 '라이프'의 요청으로 개최된 이 전시회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고, 잡지에 게재할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카나야마 아키라는 라이프에 연락했고, 구타이 전시회의 이미지를 출판하는 것에 관심을 표명한 라이프에서 두 명의 기자를 파견하여 작품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
전시회는 4월 6일과 9일에 니시노미야의 요시와라 석유 창고와 태평양 전쟁 말에 폭격을 당해 손대지 않은 아마가사키시의 이전 석유 탱크 현장에서 열렸다. 작품은 주로 과거에 열린 야외 전시회 작품이 중심이 되었다.
시라가 가즈오는 붉은색으로 칠해진 통나무에 도끼를 휘둘러 원뿔 모양으로 조립하여 "Please Come In"을 공연했다. 무라카미 사부로는 수조에 노란색으로 칠해진 커다란 상자가 떠다니는 작품을 선보였고, 그 옆으로 요시하라가 탄 고무보트가 떠돌았다.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었고, 많은 사진을 찍었으나, 사진의 질이 좋지 않아 당시 취재된 것은 결국 실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듬해 뉴욕 타임즈에서 해당 전시회에 대한 기사가 실리며, 많은 독자들이 읽게되었고, 구타이의 활동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기사를 읽은 독자 중 한 명은 후에 구타이에 관한 책을 출판한 앨런 카프로였다.